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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왜 물줄기가 약해졌을까요?

샤워를 하는데 물줄기가 영 시원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샤워기만 그런가 싶어 세면대 수도를 틀어봤는데 여기도 약한 것 같고,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다른 곳에서 수도를 틀면 물줄기가 갑자기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집 수압이 너무 약한 것 같아.”

그러면 오래된 아파트라서 그런가, 고층이라서 그런가 싶어 인터넷에서 수압 높이는 방법부터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수압을 높이려고 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흔히 수압이 약하다고 느끼는 현상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물의 압력 자체가 낮을 수도 있지만 밸브가 충분히 열려 있지 않거나, 수도꼭지나 샤워기 내부에서 물길이 좁아져도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압이 약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압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부터 물이 약해지는지 찾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집 수압이 약할 때 수도계량기 밸브 샤워기 수압 점검 방법

1. 한 곳만 약한지 집 전체가 약한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가장 먼저 할 일은 다른 수도를 틀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샤워기 물줄기가 약하다면 세면대와 주방 수도도 차례로 확인해 보세요.

주방과 세면대는 괜찮은데 샤워기만 유독 약하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집 전체의 급수 문제라고 보기 전에 샤워기나 샤워수전 주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반대로 샤워기와 세면대, 주방까지 모두 약하다면 점검 범위가 넓어집니다.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급수 계통이나 밸브, 건물의 급수 상태 등을 살펴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먼저 이것부터 구분하면 됩니다.

한 곳만 약한가?

아니면 집 전체가 약한가?

이 간단한 비교만으로도 원인을 찾는 범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2. 집 전체가 약하다면 수도계량기 주변부터 확인해 보세요

주방과 욕실 모두 물줄기가 약하다면 우리 집으로 물이 들어오는 쪽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수도계량기 주변의 급수 밸브가 충분히 열려 있는지입니다. 밸브가 충분히 열려 있지 않으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도 관련 공사를 했거나 계량기 주변을 점검한 이후부터 갑자기 물줄기가 약해졌다면 확인해 볼 만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계량기함 안에는 여러 종류의 밸브와 설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밸브인지 정확히 모른다면 무작정 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 먼저 문의해서 세대에서 조작해도 되는 급수 차단밸브인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주방만 약하다면 싱크대 아래를 확인해 보세요

이번에는 집 전체가 아니라 주방 수도만 유독 약하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럴 때는 싱크대 아래쪽을 한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보면 수전으로 물을 공급하는 배관과 밸브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냉수와 온수 공급을 각각 제어하는 앵글밸브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밸브의 개방 상태가 물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료에서도 주방과 세면대 수전의 수압을 점검할 때 수전 아래쪽 앵글밸브의 개방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수전을 교체했거나 싱크대 공사를 한 뒤부터 물줄기가 약해졌다면 더욱 확인해 볼 만합니다.

다만 오래된 밸브는 무리하게 조작하면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움직임이 이상하거나 부식이 심하다면 억지로 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찬물과 온수의 세기도 비교해 보세요

수압을 확인할 때 의외로 많이 놓치는 방법입니다.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돌려 물줄기를 확인한 다음 온수 쪽에서도 비교해 보세요.

찬물은 잘 나오는데 온수만 약하다면 집 전체의 수압이 약한 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등의 설비를 거쳐 공급되기 때문에 온수측 밸브나 배관, 관련 설비 등으로 점검 범위를 좁혀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냉수와 온수가 모두 비슷하게 약하다면 다른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자료에서도 냉수와 온수의 물줄기를 비교하고 각각의 공급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즉 냉수와 온수를 따로 틀어보는 것만으로도 꽤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세면대만 약하다면 아래쪽 밸브도 확인해 보세요

주방은 괜찮은데 세면대만 유독 물이 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원리는 비슷합니다.

세면대 아래쪽을 보면 냉수와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과 밸브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밸브가 충분히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냉수와 온수 중 어느 쪽이 더 약한 지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자료에서도 주방과 마찬가지로 세면대 아래 앵글밸브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한 가지 패턴이 보입니다.

집 전체가 약하면 집으로 들어오는 쪽부터, 특정 수도만 약하면 그 수도 가까운 곳부터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깥에서 안쪽으로 무작정 뜯는 것이 아니라 문제 범위를 하나씩 좁혀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6. 샤워기만 약하다면 이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다른 수도는 잘 나오는데 샤워기만 약한 집도 꽤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먼저 샤워기 헤드나 필터처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기 헤드의 작은 구멍이나 필터에 이물질이 쌓이면 물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실제로는 집 전체 급수에 문제가 없어도 물줄기가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분리가 가능한 제품이라면 제품 설명서에 따라 헤드나 필터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필터를 교체하거나 샤워기를 바꾼 뒤부터 갑자기 약해졌다면 해당 부품부터 의심해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다음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샤워수전입니다.

일부 샤워수전에는 냉·온수 유량과 관련된 조절부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실제 참고자료에서도 다른 수전은 정상인데 샤워수전만 약한 경우 수전 연결부의 조절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모든 샤워수전의 구조와 조절 방법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잘못 조작하면 부품이 빠지거나 물이 갑자기 분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조를 정확히 모르는 제품이라면 무리하게 분해하거나 조절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역시 조절부를 과도하게 풀 경우 물이 분출될 위험을 경고합니다.

 

7. 두 곳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만 약해지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혼자 샤워할 때는 괜찮은데 주방에서 수도를 틀자 갑자기 샤워기 물줄기가 약해지는 집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샤워기 하나만의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압과 유량의 차이를 알아두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수압은 물을 밀어주는 압력이고, 유량은 일정 시간 동안 실제로 흘러나오는 물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가 샤워하면서 느끼는 물줄기는 수압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배관의 굵기와 길이, 밸브의 개방 상태, 수전이나 필터의 저항, 동시에 사용하는 물의 양 등 여러 조건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물이 약하다 = 무조건 수압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원인을 잘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8. 여기까지 확인했는데 집 전체가 약하다면?

이제 개인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파트라면 같은 동이나 비슷한 위치의 다른 세대에서도 물이 약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러 집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세대 내부의 수도꼭지보다는 건물의 급수설비나 급수 상태를 확인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집은 괜찮은데 우리 집만 전체적으로 약하다면 세대 내부의 급수배관이나 밸브, 설비 상태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는 관리사무소나 설비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역시 세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부분을 점검했는데도 수압이 계속 약하다면 관리사무소나 전문가에게 점검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9. 수압이 약해도 감압밸브는 함부로 조절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이건 꼭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아파트 수압 높이는 법을 찾아보면 감압밸브를 조절해서 수압을 높이는 방법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감압밸브는 이름 그대로 높은 압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줄기가 약하다는 이유로 세대에서 임의로 설정을 변경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참고자료에서도 감압밸브를 개인이 임의로 조작하지 말고, 기본 점검 후에도 문제가 계속된다면 관리사무소나 전문가를 통해 급수설비 전반을 확인하도록 강조합니다.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면 노후한 배관이나 연결부, 수전 등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압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 설비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하게 공급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집 수압이 약하다면 이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곳만 약한지 집 전체가 약한지 확인하기

집 전체가 약하다면 세대 급수밸브 상태 확인하기

주방이나 세면대만 약하다면 해당 수전의 밸브와 출수부 확인하기

냉수와 온수를 따로 틀어 비교하기

샤워기만 약하다면 헤드·필터와 수전 상태 확인하기

두 곳을 동시에 사용할 때만 약해지는지도 확인하기

그래도 집 전체가 계속 약하다면 관리사무소나 전문가에게 점검 요청하기

그리고 감압밸브처럼 급수 압력 자체에 영향을 주는 장치는 임의로 조절하지 않는 것까지 기억해 두면 됩니다.

 

집을 알면, 집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샤워기에서 물이 약하게 나오면 우리는 쉽게 우리 집은 수압이 약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나씩 확인해 보면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샤워기 헤드의 물길이 좁아졌을 수도 있고, 특정 수전으로 공급되는 밸브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냉수는 정상인데 온수에서만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고, 집 전체의 급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압이 약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압을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서부터 물이 약해지는지 찾는 것.

집 전체인지, 특정 수도인지, 냉수인지 온수인지 하나씩 비교해 보면 원인을 찾는 범위가 빠르게 좁아집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너무 당연하게 물이 나오지만 그 뒤에는 계량기와 밸브, 배관과 수전이 하나의 물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물길을 하나씩 따라가 보면 우리가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집의 원리가 보입니다